줄거리
총격전이 벌어진 끔찍한 현장에서 르웰린 모스(조슈 브롤린)는 우연히 이백만 달러가 들어있는 가방을 손에 넣는다. 그러나 이 가방을 찾는 또 다른 이가 있었으니 바로 살인마 안톤 시거(하비에르 바르뎀). 그리고 이들의 뒤를 쫓는 보안관 벨(토미 리 존스)까지 합세하면서 누구도 피할 수 없는, 목숨을 건 추격전이 시작된다.
코맥 맥카시의 동명소설을 원작으로 하는 '노인을 위한 나라는 없다' (No Country for Old Men) 2007' 코엔 형제가 연출했고 제 80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작품상, 남우조연상, 감독상, 각색상을 수상한 작품인데요. 코인 감독의 특유의 연출이 '안톤 쉬거'를 연기한 '하비에르 바르뎀'을 통해 전달된 것 같아요.
사실 '노인을 위한 나라는 없다.'라는 제목만 보고서는 이게 무슨 영화지? 하고 생각이 드시는 분들이 많을것 같아요. 노인복지관련한 영화는 아니고 간단하게 말하면 도둑놈과 청부살인업자의 쫒고 쫒기는 스토리라고 간단하게 정리해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물론 이렇게 간단한 영화는 아니지만 직관적인 스토리를 이야기 하자면 말이에요.
그럼에도 제목이 노인을 위한 나라는 없다. 이것은 토미 리 존스가 맡은 늙은 보안관을 상징하는건가 싶은데요. 사실 영화를 보면 그래서 안톤이 주인공인거지? 하는 감상이 남습니다. 그만큼 임팩트있고 강렬하기 때문인데요. 반면 보안관은 눈에 잘 띄지가 않죠. 왜그런가 했더니 영화의 상징성 때문이지 않을까 하고 추측해봅니다.
나이가 듦에 따라 우리는 경험자의 지혜로움을 기대하게 되죠. 하지만 세상은 빠르게 변화하고 종잡을수가 없습니다. 불과 2000년 초반만해도 스마트폰을 세상 사람들이 다 들고다니는 풍경을 상상이나 했을까요? 이미 기존의것에 익숙해져버린 노인들은 젊은사람들만큼 새로운 변화를 빠르게 받아들이기 어렵습니다. 그래서 영화에 나오는 보안관 역할은 이러한 세상을 대표하는 인물인것 같습니다.
영화는 시작부터 관객들에게 긴장감을 유발하는데요. 안톤이 무슨 행동을 할때 우리는 긴장과 불안함을 느끼는데 거기에 한몫 더 했다고 생각하는 것은 바로 교차편집입니다. 영화에 교차편집을 넣음으로써 주인공들이 금방이라도 마주쳐 최악의 상황이 나올것만 같은 그런 긴장감을 주는데요. 스토리 자체는 뻔하다고 느낄수 있지만 뻔한 스토리를 어떻게 풀어가는지는 감독의 역량이겠죠.
긴장감과 스릴을 제대로 한번 느끼고 싶다면 '노인을 위한 나라는 없다.' 추천합니다. 이영화는 해석할 장면들도 꽤 많아서 보는내내 왜 저런 행동을 할까 하고 한번 생각해 보시면서 감상하시면 더욱 즐거운 영화 관람이 될것 같아요. 단순 스릴러물이 아닌 느껴지는것도, 이해해야하는것도 많은 영화 보시지 않은 분들이라면 꼭 한번 볼만하다고 생각합니다.
오늘 리뷰 여기서 마칩니다. 저는 다음에 더욱 알찬 내용으로 돌아오도록 하겠습니다. 다들 좋은 하루 되시고 다음에 봬요!!